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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제주서 5세 남아 의식불명...경찰, 학대 의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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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5살 어린이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는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시내 한 병원으로부터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ㄱ군(5)은 지난 6일 오후 8시13분쯤 뇌출혈 증세를 보여 119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담당의사는 다음날 오전 10시10분쯤 ㄱ군의 얼굴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는 등 학대를 당한 것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4일 아동학대 특례법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적용해 ㄱ군의 엄마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반면 법원은 사건 경위가 불분명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ㄱ군의 엄마 역시 아이가 넘어져 다친 것이라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습적인 학대 정황은 없고 다른 자녀에 대한 피해 정황도 없다”며 “추가 수사를 더 진행해 사건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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