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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래 게임 꿈나무 작품 한자리…서강게임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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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게임개발 장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작품들이 발표됐다. 18일 열린 ‘제10회 서강게임 페스티벌’이다.

이날 서울 마포구 대흥동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열린 ‘제10회 서강게임 페스티벌’은 서강대 게임&평생교육원 학생들의 개발 프로젝트를 전시하고 시연하는 행사다. 이날 게임 시연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게임&평생교육원 학생들이 제작한 프로젝트 중 총 9개팀의 게임 시연이 진행됐다. 모바일에서 PC, 증강현실(AR)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날 수 있었다.

매경게임진

18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제10회 서강게임 페스티벌’이 열렸다.<사진=증강현실(AR) 게임 ‘책상 위 작은 친구들’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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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게임&평생교육원 최삼하 교수는 “매학기 2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오늘 시연된 작품은 1학기와 2학기 통틀어서 가장 결과물이 좋은 프로젝트”라며 “모바일 외에도 PC와 증강현실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1부에서는 러닝액션게임에 건물파괴 요소를 결합한 모바일게임 ‘러시&크러시’를 비롯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캐주얼하게 제작된 리듬액션 모바일게임 ‘리듬퀘스트’, 블록을 회전시켜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형태의 모바일 캐주얼액션게임 ‘리스트릭티드 콜로니’, 로그라이크 스타일의 PC 액션게임 ‘배럴 인 타임’ 등이 소개됐다.

또 2부에서는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책상 위 작은 친구들’과 자이로센서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게임 ‘타우타우’, PC 기반의 카드 소재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랫트로폴리스’와 이 게임의 디펜스 버전인 동명의 ‘랫트로폴리스’, PC 및 모바일 멀티플랫폼 1인칭 액션게임 ‘매드니스렐리’ 등이 발표됐다.

이중 증강현실(AR) 게임 ‘책상 위 작은 친구들’은 동화책의 페이지를 인식해서 증강현실로 즐기는 게임 스토리북으로 시선을 끌었다. 유니티엔진과 뷰포리아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어린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게임은 동화책을 휴대폰 카메라로 인식해 3D 가상세계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불러와 즐기는 구조다. 이용자는 휴대폰 화면을 통해 마치 동화책 위에 솟아난 것 같은 3D 가상세계를 만날 수 있다. 가상패드를 통해 주인공 ‘춘자’를 이동시키고 강을 건너거나 물고기를 잡는 등의 액션도 가능했다. 미션 등을 수행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며 음성인식 기능이 삽입돼 이용자가 말을 걸면 주인공 ‘춘자’가 인사도 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또 자이로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형태의 액션게임 ‘타우타우’는 자이로센서를 이용해 캐릭터가 장애물을 피하도록 조작하고 화면을 회전시켜 진행방향을 전환하는 기능을 탑재해 액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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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 대학부 금상 수상작 ‘랫트로폴리스’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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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트로폴리스’의 경우 동일한 세계관을 활용해 두 개의 다른 게임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었다. 세계관과 카드 디자인 등의 리소스를 활용해서 쿼터뷰 형태의 전략 시뮬레이션과 사이드뷰의 디펜스 게임으로 만들었다.

해당 프로젝트를 이끈 김범석 학생은 “처음 만든 작품은 잘 만들어졌지만 재미가 없었다”라며 “카드 시스템은 검증이 됐지만 장르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장르를 바꿔봤고 최근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에서 대학부 금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게임은 중앙에 놓인 성을 좌우에서 공격해 오는 적을 방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주어진 카드 덱을 활용해 병력을 배치하고 건물을 통해 병력 배치를 위한 인구 숫자를 늘리는 등 전략성이 높고 스테이지 공략의 난이도도 상당해 보였다. 상인을 통해 특수한 카드를 획득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최 교수는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졸업 이후 실무에 나설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 중”이라며 “내년에도 외부 시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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