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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민간단체 6곳, 올해 밀가루 등 47억원 상당 물자 대북 인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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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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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까지 남측의 인도지원 민간단체들이 총 47억원 상당의 결핵약·분유·밀가루 등 지원 물자를 북측에 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18일 '인도협력국 2018년 주요사업 추진현황' 보고서에서 올해 1~11월 인도지원 단체의 접촉신고를 54건 수리했으며, 6개 단체에서 결핵약·분유·밀가루 등 14건이 반출됐다고 밝혔다.

연도별 민간 대북 인도지원 현황을 보면 2014년은 54억원, 2015년은 114억원, 2016년은 28억원, 지난해의 경우 11억원 규모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두 북측으로 실제 물자 반출이 이뤄진 건으로, ) 모니터링 합의여부, 시행여부를 면밀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측 인도지원 민간단체가 북측에 밀가루를 반출한 것은 지난 2016년 초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연이어 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남북관계가 올해 상반기부터 급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북측은 한동안 남측 민간단체들과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올해 여름께부터 다소 태도를 바꿔 밀가루 등 지원물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인도지원이 그동안 중단됐다가 사실상 금년도 하반기 들어 본격 시작됐다"며 "특히 (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에 북측에서도 민간교류와 관련한 체계를 내부적으로 정비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차원에서 (북측과의) 합의, 활동, 협력이 하반기 들어 좀더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적 목적의 물자 지원이라고 하더라고 품목에 따라 유엔의 면제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측은 민간단체에 관련 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주 기자 pyinxhu@ajunews.com

박은주 pyinxh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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