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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내년엔 신흥 아시아 주식이 가장 유망" 씨티그룹 기관투자자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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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금융자산으로 신흥 아시아 주식이 꼽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이 펀드·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군을 조사한 결과, 신흥 아시아 주식을 꼽는 응답자가 25%를 넘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라틴아메리카, 일본 주식이 유망한 자산으로 꼽혔다.

신흥국 주식이 선호되는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지만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평소보다 커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무역 보호주의가 가장 큰 리스크이지만 응답자의 절반은 그것이 단지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를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는 관리 자산 내 현금 비중이었다. 응답자들의 관리 자산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최근 5개 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채권 선호도는 커진 와중에 새로 현금을 주식에 넣으려는 경향은 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의 향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했다. 미국 주식이 20% 오를지, 아니면 20% 떨어질지에 대해 거의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내년 미국 경기후퇴를 예상하는 응답자는 10%에 못미쳤다. 2020년까지 미국 경기후퇴가 예상된다는 응답자는 과반이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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