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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美 제재로 이란산 원유 수입 3개월 연속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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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적·보험 등 조율 필요…내년 1월부터 수입 재개 가능할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부 관계부처 합동 실무대표단이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미 국무부 등과 대(對)이란 제재 예외 인정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2018.12.05.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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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미국의 대이란 원유 제재 여파로 우리나라가 이란산 원유를 3개월째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란산 원유수입의 예외를 인정받았지만 선적 일정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해 본격적인 수입 재개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정보분석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가 관세청 수출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11월에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3개월 연속 '0'을 기록했다.

1월~11월 누적 기준 수입량은 582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했다.

반면 11월 사우디 아라비아 원유 수입량은 1년 전보다 16.6% 증가한 2815만배럴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015년 이란 핵합의 타결로 완화됐던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다만 한국은 지난 5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급격히 줄여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한시적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다.

국내 수입이 가능한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하루 20만배럴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콘덴세이트 수입량이 하루 57만배럴이었고, 그 중 53%가 이란산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12만배럴 이상의 물량이 감소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는 선적 일정이나 적하보험 등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수입 재개는 빨라도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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