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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수령 100년 ‘대관령 소나무 숲’, 최초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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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일대의 '대관령 소나무 숲' 전경.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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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강원) 정일웅 기자] 수령(樹齡) 100년을 자랑하는 ‘대관령 소나무 숲’이 일반에 최초 개방됐다.

산림청은 최근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일대의 ‘대관령 소나무 숲’ 정비를 마무리, 18일 처음으로 일반에 숲을 공개하는 자리(걷기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 숲의 총면적은 400㏊로 축구장 571개 규모와 맞먹는다. 특히 이곳에 터를 잡은 소나무 대부분은 1922년~1928년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으로 식재돼 100년 가까이 관리되고 있다.

이 숲은 1988년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면서 산림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는 산림청이 지정한 ‘경영·경관형 10대 명품 숲’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숲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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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소나무 숲 길 노선도.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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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관령 소나무 숲 길은 100년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자연경관을 보존, 이곳을 찾는 이들이 색다른 시각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주요 시설물로는 ▲대통령쉼터 ▲솔숲교 ▲전망대 ▲풍욕대 등이 있다.

숲 길의 전체 노선 거리는 6.3km로 강릉시 관광과에서 조성 중인 대형 주차장을 기점으로 삼포암을 지나 대관령 소나무 숲을 돌아 내려오는 순환코스로 조성됐다.

하경수 산림복지정책과장은 “그간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대관령 소나무 숲을 18일 최초 공개하게 됐다”며 “많은 국민이 이곳을 방문해 소나무 숲의 역사성과 우수함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강원=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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