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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미 금리인상 속도 지연 기대감…원/달러 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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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트럼프 대통령 '금리인상 반대'에 나바로 지원사격…시진핑 연설 영향은 미미]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43%) 내린 2,062.1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0원 내린 1,129.60원, 코스닥은 2.23포인트(0.34%) 내린 659.34로 마감했다. 2018.1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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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내린 1129.6원에 거래를 마쳤다.

18~19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확신의 강도는 낮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68.0%다. 지난 14일 75.8%에 비해 하락했다.

최근 증시하락을 동반한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노골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상 반대 의견이 금리인상 지연 기대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달러강세에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황에서 연준이 또 한차례의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우리 주변 세계는 폭발하고 있다. 파리가 불타고 중국은 하향하고 있다"며 글을 남겼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같은 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정치적 독립성을 보이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면 이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거들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 내용은 주목도에 비해 시장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개혁개방 40주년 경축대회 연설에서 "개방적이고 차별 없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며, 무역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하며 경제 세계화가 더욱 개방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결코 타국의 이익을 희생시켜 자국의 발전을 도모하지 않겠지만 자국의 정당한 이익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방어성 국방 정책을 견지하고 중국의 발전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FOMC의 통화정책 정상화 약화 기대감으로 인한 약달러 분위기가 원/달러 환율을 하락 방향으로 이끌었다"며 "1130원대 위에서는 연말 수출업체 수급요인이 상단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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