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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3차례 룸살롱 접대받은 부산시 상수도본부 공무원 입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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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청탁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하도급업체로부터 룸살롱 접대 등 향응과 뇌물을 받은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이 검거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수뢰 혐의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사업소 6급 직원 A씨와 뇌물공여 혐의로 하도급업체 대표 B씨, 현장소장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4월 20일부터 올해 8월 22일까지 배관 시설공사 감독 업무를 하면서 하도급업체 대표 B씨 등으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3차례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등이 A씨에게 밥값 결제 또는 현금 제공 등의 수법으로 525만원 상당의 향응과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다른 사건으로 해당 하도급업체를 조사하던 중 공무원 이름이 적힌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부에서는 상수도사업본부 사업소 이름이나 공무원 직함만 적힌 밥값 계산 흔적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부가 오래되고 다른 증거들을 찾지 못해 명확하게 이름이 적힌 A씨를 제외하고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A씨의 경우 영수증 등 정황 증거와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형법에는 뇌물을 받은 사람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뇌물을 건넨 사람에게는 5년 이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규정됐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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