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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檢, '靑특감반원 접대 의혹' 골프장 8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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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골프 향응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날 김 수사관이 자주 들린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 7∼8곳 압수수색을 벌였다.

그는 청와대 자체 감찰에서 평소 알고 지낸 민간 업자가 비용을 대 골프를 쳤으며, 청와대의 다른 특감반 직원 일부도 부적절한 골프 회동에 동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검 감찰에서 김 수사관의 진술이 일부 바뀌고, 함께 골프를 쳤다는 업자와 직원들과도 주장이 일치하지 않아 검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해왔다.

이날 압수수색으로 라운딩 기록, 비용 결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검찰은 당시 김 수사관이 누구와 어떤 경위에서 골프를 쳤으며, 이 과정에 부정한 청탁과 향응 제공 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수사관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하다가 지난 14일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사실상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밖에 그는 경찰청에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사건 진척 상황을 확인하고, 자신의 감찰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승진이동을 하기 위해 공개모집에 응모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김 수사관에게 직권남용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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