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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아동·청소년 배우 노동인권 개선'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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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센터에서 아동 청소년 배우의 노동인권 개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아동 청소년 배우들은 성인들과 똑같이 밤샘 촬영을 하는 등 장시간 노동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근로계약서도 없이 일하며 과도한 수수료를 떼이거나 아예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센터는 이어 "방송 및 드라마 내용에서 학대, 욕설 등을 접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학대를 경험하고 심리적 상처로 남아 힘들어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는 아동, 청소년의 노동시간을 제한하고 구체적인 보호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 지켜지는 촬영 현장은 거의 없다.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에 유명무실하다.

센터는 "연예인,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에이전시와 학원 등 중개업체의 횡포가 심각하고, 노동환경은 매우 열악하지만 배우를 꿈꾸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을 것을 우려해 적극적인 조처를 하기도 힘든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간담회에서는 이종임 문화연대 집행위원과 김두나 공익인권변호사 모임 희망법 변호사와 송창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대외협력국장이 발제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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