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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정보통신 '수출효자' 부상…2000억불 고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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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대비해서는 1.7% 뒷걸음질…누적 기준으로 2000억불 돌파했지만, 추세적으론 증가세 꺾여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누적 기준 사상 최초로 2000억불을 넘어서 '수출효자' 업종으로 급부상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ICT수출액은 182억9000만불, 수입액은 97억600만불을 기록했다. 수입에서 수출을 뺀 수지는 85억3000만불로 집계됐다.

특히 ICT수출은 2044억5000만불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거뒀다. ICT업종 수출이 2000억불을 돌파한 것은 통계 편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수출 2000억원 돌파'는 수출 규모의 양적인 팽창을 의미하는 기점이기도 하다. 정보통신업종이 수출시장에서 그만큼 '규모의 경제'로 성장했다는 얘기다.

다만 1년전과 견줘볼 때 추세적인 증가세는 꺾였다.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1.7% 감소해 25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0.6% 늘어난 107억9000만달러였다. 7개월 연속으로 1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단가하락 영향을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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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여타 품목은 1년전과 견줘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2억8000만달러, 휴대폰은 10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과 견줘서는 11.3%, 46.7% 줄어든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으로의 수출액이 9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2% 줄었다. 24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반면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EU)로의 수출은 각각 26억9000만달러, 20억3000만달러, 10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대비 13.2%, 11%, 13% 증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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