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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이전·존치 논란' 여수 낭만포차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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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예결위 20일 결판…의원 간에도 의견 엇갈려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이전과 존치를 놓고 논란이 적지 않는 여수 낭만포차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낭만포차 이전사업비가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를 무사히 통과할지 관심이다.

여수시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이전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서완석 시의회 의장 등 일부 의원은 '여론조사부터 잘못됐다'며 이전에 부정적이다.

연합뉴스

여수 낭만포차
[자료]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의회 예결위에서 낭만포차 이전을 위한 상하수도, 전기시설, 화장실 설치비 등 5억원을 심의 중이다.

상임위인 경제건설위원회를 통과한 사업비는 20일까지 진행될 예결위에서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일부 의원들은 이전 근거, 여수 관광 발전을 위한 신중한 논의와 접근 등을 주장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인다.

반면에 여수시는 여론 조사결과를 근거로 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치고 있고 일부 의원들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전문제에 서완석 시의회 의장이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도 적지 않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의장이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6년 5월 종포해양공원에 문을 연 낭만포차 거리는 18개 업소가 운영 중이며 '여수 밤바다'와 함께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쓰레기와 소음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권오봉 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는 지난해 9월 추경에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었으나 의회는 '의견 수렴이 안 됐다'며 삭감했다.

여수시는 최근 시민 여론조사를 벌여 낭만포차 이전과 폐지를 원하는 응답자가 50.9%로 나와 이전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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