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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운용 대표 “내년엔 선진국 펀드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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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상품 글로벌리더스펀드 외에 美밸류형 신상품 출시 검토중
시너지 있다면 해외 계열사·경쟁력 있는 기업과 콜라보상품 계속


파이낸셜뉴스

사진출처: 이스트스프링운용


“미국, 유럽 등 메이저 마켓 중에 올해 플러스 난 지수가 거의 없다. 그러나 내년엔 선진국 중심으로 시장이 다소 회복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선진국 위주의 펀드에 관심 가질만 하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운용 대표(사진)는 18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매크로 변수는 경제성장과 이자율 두 가지이다. 이자율 높을땐 가치형 주식, 이자율 낮을땐 성장형 주식을 사는게 유리하다”며 “현재 경기 국면은 이자율은 오르지만 실질 채권금리 10년물은 하락중이다. 현금을 갖고 있거나 경기방어주를 사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한국 전망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성장률 하락과 그간 견인해 온 반도체 업종이 꺽여 긍정적이지 않다고 봤다. 박 대표는 “한국은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특히 중요한 반도체 업종도 꺾이기 시작했다"며 "정책금리는 올라가고 있지만 실질금리는 내려가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더 확실히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고령화라는 치명적인 요소가 있어 하강 사이클이 더 심할 수 있다"며 “한국 증시의 방향은 미국과 중국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 다만 상승 탄력은 미국에 못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미국이 금리를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게 시장에 호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과잉 유동성 국면이었던 만큼, 다음 경제 사이클이 금리를 올리지 못할 정도로 약하다는건 걱정스럽다는 견해다. 박 대표는 “금리를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환경이라는 것은 경기 방어력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국면에선 박 대표는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내년도 장세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이스트스프링에서 미는 2019년도 주력 펀드는 차별화된 글로벌 리딩 기업에 투자해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리더스 주식형’이다.

이 펀드는 벤치마크에 기초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보다 시가총액 약 2조원 이상의 전세계 기업 가운데 영업 이익 및 현금 흐름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5월말 해당펀드의 위탁운용사를 글로벌 주식운용 전문가인 미국의 SGA(Sustainable Growth Advisers)로 변경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리더스 주식형 외에 계열사인 PPM아메리카가 운용중인 미국 밸류형 주식펀드가 있는데, 이걸 한국에도 론칭하면 좋겠다고 검토중”이라며 “올해 가치주 전문인 유니베스트 자문사와 협업으로 선보인 롱온리형 ‘이스트스프링코리아 스타 펀드’도 성과가 좋다. 앞으로도 시너지가 있다면 계열사 또는 다른 경쟁력 있는 회사와 콜라보 협업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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