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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청주시의정비심의위 시의원 의정비 인상률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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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성과 없이 회의 종료…21일 4차 회의 예정

시의회 20%인상 요구에 부정적 반응 나오기도

뉴스1

청주시의회©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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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청주시의회 의원들의 의정비 인상 여부와 인상률을 결정하는 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한 차례 더 회의를 갖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심의위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시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심의위는 이날 의정비 인상률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위원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21일 오전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기로 했다.

충북도의회를 비롯한 도내 기초의회의 의정비 인상률이 결정된 터라 이날 시 역시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였지만 일부 위원들 기류 변화가 감지되며 회의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의정비 인상 자체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던 위원 중 일부가 이날 의정비 동결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시의원들이 제출한 의정비 인상 요구안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시의원들은 의정비 현실화를 위해 시 전체 공무원 평균 급여 수준으로 의정비를 맞추고 의회 혁신안 마련하겠다는 뜻을 집행부에 제출했다.

지난해 시 공무원 평균 급여는 월 425만3660원으로 당초 충북기초의회가 의정비 기준으로 삼은 공무원 5급 20호봉인 월 423만원과 비슷하다.

올해 시의원 의정비가 월정수당 244만1000원, 월 의정활동비 110만원 등 월 354만1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약 19%의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위원이 의정비 인상과 의회 혁신안을 연결한 것이 부적절하다며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심의위원은 “그 동안 의정비 인상쪽으로 흘러가던 분위기였지만 오늘 회의서 일부 위원들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못미치는 인상을 제시하거나 동결까지 주장했다”며 “시의원들이 요구한 인상안에 반감을 보인 위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의정비 인상여부와 인상률을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위원들 간 이견이 있어 회의를 더 하기로 했다”며 “다음 회의 때는 결론을 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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