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장보는 남성, 홈파티 즐기는 50대…달라진 쇼핑 풍속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점심시간을 이용해 GS프레시 앱에서 장을 보고 있는 남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여성과 젊은층이 주를 이뤘던 장보기와 홈파티 영역에 남성들과 중장년 층의 활동이 늘고 있다. 18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 통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남성 고객의 신규 가입률이 상반기에 비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객 증가율의 5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남녀 고객 구성비 역시 상반기 32%대 68%에서 하반기 41%대 49%로 바뀌었다.

남성 고객들은 씀씀이도 여성보다 많았다. 남성 고들의 객단가는 여성 대비 평균 19% 높았다. 7월 이후 다이슨 직구 행사와 같은 단가가 높은 가전 행사에 대한 구입 증대와 비비고 특가전, 삼겹살 50% 할인 행사처럼 할인율이 높거나 가정에서 구매가 꾸준히 이루어지는 상품에 대한 남성 고객의 관심이 높았다고 GS프레시는 밝혔다. 또한 시간대별로 11시~14시 사이의 매출 구성비가 4.7%포인트 늘어나면서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먹거리를 준비하는 풍속도도 확인됐다.

홈파티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통상 20~30대 전유물로 여겨진 홈파티 상품 구매가 40~50대 사이에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파티 음식부터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까지 홈파티 상품의 40대와 50대 구매가 3년 전에 비해 급증했다.

품목별로 킹크랩,바닷가재가 25배(2475%) 늘었고 폭립은 12배(1180%), 스테이크용으로 먹기 좋은 한우 등심 548%, 수입 소기기 등십 659% 등으로 늘었다. 디저트와 핑거푸드도 잘 팔렸다. 푸딩은 4배(313%) 이상, 케이크?머핀?파이는 3배(221%) 이상 증가했다.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포션치즈와 슬라이스치즈는 각각 243%, 113% 판매가 늘었다. 마카다미아?피스타치오(89%), 호두(57%), 아몬드(26%) 등 견과류와 초콜릿(83%), 쿠키?비스킷(43%)도 일제히 증가했다.

주방용품과 파티용품, 인테리어 소품의 판매도 급증했다. 해당 기간 주방용품 전체 품목의 4050 구매량이 32% 증가했고 트리(61%)와 크리스마스 장식품(16%) 모두 판매가 늘었다. 식기, 테이블 매트, 케이크토퍼 등의 파티테이블용품은 3배(221%) 이상 증가했다. 옥션측은 "홈파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데다 중장년 세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이 늘면서 SNS인증샷을 위한 파티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