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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대기업 협력사 "전경련 경영닥터 참여로 성장정체 해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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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BGF리테일 협력사 '대명웰라이프'는 최근 3년간 매출이 32억원 안팎으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그러던 차에 전경련을 통한 '경영닥터제'에 참여하게 됐고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 부재, 과다한 재고관리 비용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전략 수립과 비용 절감 방안 등을 마련, 2022년 '매출액 100억원'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뉴스핌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협력사 성장 지원을 위한 '경영닥터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경영닥터제는 대기업-협력사-전경련경영자문단 3자가 협력해 대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6개월간 현장자문을 실시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2007년 3개사를 대상으로 시작, 올해 현재 총 26차례 대기업 68곳과 협력사 658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우수 사례 발표자로 나선 김종철 대명웰라이프 대표는 "동종업계에서 특정 고객을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영업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았지만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며 경영닥터제에 참여하면서 내부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6개월간의 자문 결과 내년 대형마트, 백화점 진입 → 2020년 해외시장 진출 → 2021년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 → 2022년 매출액 100억 달성이라는 비전과 세부전략을 수립했다"며 "전사적으로 역량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켐텍 협력사인 '포콤'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포콤은 포항제철소 내 코크스로를 보수하는 업체다. 매출은 안정적이었지만 인사평가에 대한 직원 불만 제기가 빈번해지자 신규 제도 도입을 위해 경영닥터제에 참가했다.

이유희 포콤 대표는 "경영닥터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 도입한 객관적 지표에 의한 인사평가 제도와 인센티브 연계 제안제도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경영성과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2018경영닥터제 2기 발대식'도 가졌다. 이번 2기에는 LG이노텍, LG하우시스, 포스코켐텍, 현대파워텍, 두산건설, 효성, 대상, BGF리테일 등 8개 대기업과 21개 협력사 대표 및 전경련경영자문위원 등 80여명이 참가한다. 협력사들은 자금·재무(26.2%), 인사·노무(23.8%), 기술·생산(19%) 분야 자문을 주로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닥터에 참여한 대기업과 자문위원들은 내년 5월 말까지 6개월간 협력사들의 경영애로 해소와 경쟁력 제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전경련은 경영닥터제를 통해 최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경영애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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