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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車업계 "정부 지원책 환영…3.5조원 실질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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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자동차업계는 18일 산업부의 '자동차부품산업 활력 제고방안' 발표와 관련, 시의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2019년 업무보고를 통해 유동성 위기에 처한 자동차 부품기업들에 신규대출·만기연장 등 3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기업활력법을 적용을 확대해 향후 연 10개사 이상 부품기업의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인센티브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2년까지 친환경차 연간 국내생산 비중을 현재 1.5% 수준에서 2022년 1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의 발표는 지난 11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개최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서 자동차업계가 건의한 '자동차산업 위기극복 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 유동성 지원 및 내수 확대를 통한 부품산업 생태계 기반 유지, △강소기업 육성 및 생산성 향상 등 부품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 △ 친환경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대를 통한 미래차 생태계 전환 가속화 등 산업 생태계 유지와 체질 개선, 미래시대 대비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 담겨 있다.

뉴스핌

자동차 선적 대기 모습 [사진=뉴스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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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에 대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자동차산업 위기가 점차 현실화되고, 특히 자금난과 가동률 저하로 경영위기에 처해있는 부품업체들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부품업계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3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과 정책금융기관의 담당자 면책 등은 자금난에 고전하고 있는 부품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개소세 감면 6개월 연장·노후 경유차 폐차시 세제 지원 등 내수 확대를 통한 부품기업들의 일감 확보 지원, 친환경차 보급목표 상향 및 충전인프라 확대 등은 산업 안정화를 통한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 자동차 부품사 관계자는 "이번 정부 지원을 계기로 현재 자동차산업의 실적 악화, 경영 위기, 고용 감소, 산업생태계 붕괴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자동차업계는 이번 정부 지원에 대한 화답으로 상생협력 강화, 국내 투자 확대, 협력적 노사관계로의 발전 등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우리 자동차산업이 계속해서 발전하여 국내 산업발전과 일자리 유지‧확대에 기여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같은 자동차업계 지원 및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방침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내년 다양한 친환경차 신규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내년 코나 HEV, 신형 쏘나타 HEV, 아이오닉 HEV·PHEV·EV 등 친환경차를 잇따라 출시, 실적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신형 쏘울 EV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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