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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무안 청계농공단지 주민들 "악취 배출 원인 규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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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세대 주민들 24일 무안군에 탄원서 제출

뉴스1

무안군청.2018.3.1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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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이종행 기자 = 전남 무안의 한 마을 주민들이 공장에서 나온 오염물질 등으로 인해 악취와 함께 각종 질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지자체가 나서달라고 탄원할 예정이다.

무안군 청계농공단지 인근 155세대 주민들은 24일 무안군에 탄원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인근 공장에서 방지시설이 없이 오염물을 십수년간 배출했고, 이로 인해 불면증이나 두통은 물론 두드러기나 암 등 질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타는 냄새 등으로 인해 농사를 지으면서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이 질병이 공장에서 발생한 물질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생기는 것인지 자연적인 질병인 것인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무안군에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주민들은 2013년부터 이같은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하지만 무안군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마을 주민은 "마을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무안군이 이를 외면하지 말고 주민들을 살펴줬으면 좋겠다"며 "냄새가 심해 다른 마을에서도 이사조차 오지 않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군이 보살펴야 하는 주민들인 만큼 이들에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해서 정확한 원인이 어떤 것인지 군에서 직접 나서서 파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09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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