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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강준현 개인전 ‘마음의 바다’, 12월 26~31일 ‘비욘드 아트 스튜디오’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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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이 않는다’ 등 6개 작품 전시

아주경제

강준현 작가의 '포획이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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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작가 개인전이 오는 12월 26~31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비욘드 아트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 제목은 ‘마음의 바다’(The ocean of the mind)다.

이번 개인전에선 강준현 작가의 6개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 제목은 ‘포획이 않는다’, ‘마주하다’, ‘시선을 피하고’, ‘증식하다’, ‘증식하다II’, ‘하늘보기’다. 강 작가는 세종시 ‘비욘드 아트 스튜디오’ 레지던시 소속 작가다. 다수의 그룹전 및 공공미술 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있다.

강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대해 “내 작업은 마음 속에서 유영하는 여러 가지 은유적인 형상을 금속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물성의 통념에 변화를 주기 위해 주 작업과정인 용접의 흔적이 여과 없이 드러나도록 하고 있다”며 “또한 입체 작품에서 공간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이공간을 얼기설기 열어 둔다. 작품 외부에서 내부, 그리고 다시 외부로의 소통을 위해 공간을 두어 작업한다. 이러한 공간은 작품 주재료인 금속의 중량감을 좀 더 변화시키는 목적을 두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중 ‘포획이 않는다’는) 거대한 새우의 귀함을 돈과 결부시키고 소유욕을 그물로 표현해 돈만을 쫓아가다 뒤가 뚫린 그물처럼 잡으려고 하지만 잡지 못하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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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작가의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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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 고충환 씨는 “(강준현) 작가의 조각에는 각종 물고기, 오징어와 문어와 같은 해양생물들이 등장한다. 더러 황동과 같은 다른 재료들도 있지만, 주로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의 조각(패치)을 연이어 붙여나가는 방법과 과정을 통해서 형태를 만든다”며 “작가는 물고기와 용접, 물과 불의 관계에 일종의 신화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쩜 단순한 조각의 차원을 넘어 작가가 생각하는 예술에 대한 관념이며, 조형에 대한 생각을 지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작가에게 조각이란 그리고 작업이란 연금술에서처럼 제3의 다른 생각과 관념, 상황과 세계를 제시하는 것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 작가의 조각과 관련해서 주목되는 점으로는 집과 물고기가 어우러진, 그 사이로 폭포가 흐르는 조형물이 일종의 풍경조각을 예시해준다는 사실이다”라며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회화조각의 가능성과 함께, 조형의 일부로서 이야기(서사)를 끌어들여 조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개연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효 기자 leekhyo@ajunews.com

이광효 leek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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