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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비켄디’, “빠른 속도감에 생존과 탐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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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설원 소재 ‘비켄디’ 정식 적용…추후 패치도 ‘예고’

“‘비켄디’는 기존 ‘사녹’이 빠른 전투와 몰입되는 전투를 유도했던 것에 비해 생존과 탐험에 비중을 뒀습니다. 맵은 좁지만 여유있게 탐험할 수 있게 했어요.”

18일 펍지(대표 김창한)의 김태현 아트실 총괄 실장은 이날 펍지사옥에서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펍지는 오는 19일 신규 맵 ‘비켄디’의 정식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겨울 ‘배틀그라운드’의 핵심 콘텐츠다.

펍지와 카카오게임즈는 ‘비켄디’ 출시에 앞서 공동 인터뷰를 개최하고 상세 내용을 발표했다. 인터뷰에는 김태현 실장 외에 데이브 커드 월드 아트디렉터가 화상으로 함께했다.

매경게임진

펍지 김태현 아트실 총괄 실장(좌)과 데이브 커드 월드 아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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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녹’의 속도감에 ‘에란겔’의 여유로운 파밍 ‘결합’

김 실장에 따르면 ‘비켄디’는 가로세로 각각 6킬로미터 규모의 맵이다. ‘사녹’의 속도감을 갖췄으면서도 ‘에란겔’처럼 여유롭게 아이템 파밍도 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김 실장은 “‘사녹’의 경우 워낙 속도가 빨라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용자도 있었다”라며 “‘에란겔’ 같은 탐험을 위해 8킬로미터 규모도 생각했지만 내부 테스트를 많이하면서 6킬로미터로 했을 때 속도감을 살리면서 생존과 모험의 재미도 담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비켄디’는 초반 안전지역이 좁은 편이지만 자기장이 움직이는 속도가 느려 아이템 파밍을 할 수 있는 여유시간이 부여된다. 한편으로는 엄폐가 다소 어렵게 건물에는 많은 창문이 배치되고 엄폐물의 크기 등이 다소 작기도 하다.

김 실장은 “‘비켄디’는 중거리 전투를 좀 더 유도하기 위해 건물 안에서 버티려는 이용자가 너무 유리하지 않도록 밸런스에 신경썼다”라며 “나무나 다른 건물도 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커드 아트디렉터도 “‘미라마’의 경우 창문이 매우 많아 파밍 시간도 오래걸리면서 위험부담이 컸지만 ‘사녹’은 창문이 적고 건물도 단순해 파밍이 쉬웠다”라며 “이번 ‘비켄디’는 이용자들이 충분히 캠핑을 하면서도 탐험도 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설원을 소재로 삼은 맵답게 ‘눈’을 활용한 다양한 요소들이 더해진 것도 특징이다. 눈 위에 발자국이 새겨져 이를 활용한 전략이 가능하고 미끄러지는 효과도 적용됐다.

특히 펍지는 기존 맵에 비해 더욱 퀄리티가 높으면서 최적화도 잘됐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시술도 대거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리얼한 광원 효과를 위해 많은 컨설팅을 받았고 관련 기술도 적용했다. 자연스러운 안개 표현을 위한 기술 추가와 건물 품질 향상, 재밀 표현 개선도 이뤄졌다”며 “특히 다른 맵과 달리 눈이 있는 곳과 아닌 곳 등 두 개로 나뉘어 있는데 최대한 성능 발휘가 잘 되면서 아트적인 부분을 끌어올렸다”라고 강조했다.

커드 아트디렉터도 “최적화가 많이 된 맵으로 테크니컬 팀이 많이 서포트를 했다”라며 “건물도 좋아지고 재질 표현도 많이 좋아져 실제와 흡사하게 만들었다. 발자국도 1년전에는 구현 못했는데 이번에 구현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매경게임진

김태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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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버 적용 이후 추가 패치 ‘예고’…“탐험 요소 강화”

펍지와 카카오게임즈는 ‘비켄디’의 본 서버 적용이 끝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비켄디’의 정식 출시 이후 지속적인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비켄디’에 새로운 요소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실장은 “생존과 탐험이라는 컨셉트에 맞춰 탐험 요소를 넣기 위해 고려 중”이라며 “라이브에 패치되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줬으면 좋겠고 본 서버에 올라가도 충분히 개선할 의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커드 아트디렉터도 “19일 출시 이후 여러 생각을 알려줬으면 한다. 훨씬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피드백을 줬으면 한다”라며 “여러분이 플레이하는데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개발진들은 새로운 맵 ‘비켄디’에 대한 개인 팁도 전했다. 김 실장은 “개인적으로는 사이드에 내려서 파밍을 충분히 하고 살아남았다가 3~4페이즈부터 전투를 한다”라며 “그러나 ‘비켄디’는 초반부터 빠르게 전투를 하는 것이 가능해 2가지 스타일 중에서 이용자 성향에 맞춰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커드 아트디렉터도 “개인적으로 맵 끝 가장자리에서 파밍을 하고 스노우모빌을 찾는다”라며 “한가지 기억할 것은 발자국을 보게 되면 이를 쫓기보다는 함정을 놓고 기다릴 가능성을 유의해야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현장에는 펍지와 카카오게임즈의 사업담당자들도 참석해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펍지의 최재승 한국사업실 팀장은 “그간 출시된 맵들과 유저 피드백, 최신 기술을 더했다”라며 “게임 플레이 측면이나 몰입감, 최적감을 많이 발전시켜 이용자들이 많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 한국에서는 PC방 지표가 상승세에 있다”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게임즈 이창열 사업실장은 “신규 맵 ‘비켄디’를 일반 이용자들보다는 좀 더 먼저 접하고 많이 플레이해볼 수 있었는데 일반 이용자 관점에서 3가지가 특징”이라며 “비주얼적으로 멋진 맵이고 혹한에서 살아남는다는 배경 컨셉트로 배틀그라운드 본질에 맞게 생존을 살렸다.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재미는 이미 테스트 서버를 통해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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