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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중·장년 취업자 61%…나이 많을수록 자영업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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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8일 '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 발표

취업자 77%가 임금근로…33%가 근속기간 1년 안 돼

연령대 높을수록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 비중 증가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24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2018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중장년 구직자들이 참여기업의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2018.10.24. (사진=성동구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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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경제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중·장년층 인구 중 일을 하고 있는 자의 비중은 60%를 간신히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은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띠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일자리를 가진 중·장년층 등록취업자는 1208만8000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1.5%를 차지한다. 1년 전(60.6%)보다 0.9%p 증가했다. 남자의 72.5%(715만1000명), 여자의 50.4%(493만7000명)가 취업한 상태였으며 40대 초반(67.6%)에서 등록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등록취업자란 수입을 목적으로 일을 했더라도 4대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임금근로자, 무급가족종사자, 농림수산물 생산활동 경영자, 자영업 미등록자 등 행정 자료로 파악되지 않은 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상 취업자와는 차이가 있다.

시·도별로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67.2%)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56.8%)이었다. 중·장년 등록취업자 수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고, 특히 경기 지역에서 11만1000명이나 불어났다.

중·장년 등록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929만명으로 76.9%를 차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240만명으로 19.9%다. 임금과 비임금 근로를 병행하는 자는 39만8000명으로 전체의 3.3% 수준이었다. 임금근로자는 기업체(사업체)에서 현물 또는 현금을 대가로 상품 생산이나 서비스 활동을 하는 근로자를 말하며 비임금근로자는 직접 사업체를 경영하는 사업주(자영업자)나 홀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임금근로자의 경우 근속기간이 1년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3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22.0%), 건설업(12.9%), 도·소매업(9.8%) 등에서의 비중이 높았으며 기업체 규모 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경우가 36.2%로 가장 많았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선 근속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86.6%에 달했다. 종사자 규모 별로는 4명 이하인 경우가 93.0%였다. 도·소매업(25.9%)에서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15.7%), 운수업(12.1%)에서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했다. 60대 초반에서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6.7%로 가장 높았다. 50대 후반이 23.2%, 50대 초반이 20.4%, 40대 후반이 17.6%, 40대 초반이 15.0% 순이었다.

뉴시스

【그래픽=뉴시스】2017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


2016년 11월1일부터 지난해 10월31일까지의 기간 개인 기업체를 등록(창업)하고 운영 중인 중·장년 인구는 41만9000명이었다. 전체 중·장년 인구의 2.1%, 비임금근로자의 15.0%를 각각 차지했다. 무직 상태였다가 창업을 한 경우가 60.3%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 기준 중·장년층 인구는 1966만4000명으로 총인구(내국인)의 39.4%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0.7% 증가한 수치다. 중·장년층은 작성 기준일 국내에 상주하는 내국인 중 연령이 만 40~64세에 해당하는 이들(생년월일이 1952년 11월1일~1977년 10월31일 기간에 속한 사람)을 말한다.

남자가 986만7000명으로 전체의 50.2%를 차지했다. 여자는 979만8000명으로 비중은 49.8%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8%, 0.7%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후반(만 45~49세)이 2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후반(21.2%), 50대 초반(만 50~54세, 20.3%), 40대 초반(만 40~44세, 19.9%), 60대 초반(만 60~64세, 1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 중·장년층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41.5%)이었다. 대구(40.8%), 부산(40.5%), 인천(40.4%), 경남(40.3%), 강원(40.1%) 등에서도 비중이 40%를 넘었다. 이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34%)이었다. 중·장년층 인구는 부산(-1.0%), 서울(-0.7%), 대구(-0.1%)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늘어났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중·장년층 인구는 특·광역시에 쏠림 현상이 있다"며 "경기도를 제외한 도 지역보다는 특·광역시에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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