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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노년가구 28.5%, 보유주택 상속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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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주택연금 이용가구 71.2% "타인 추천하겠다"]

머니투데이

/자료제공=주택금융공사



60~84세 노년가구의 28.5%는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70% 이상은 주택연금을 다른 사람에게 권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7월18일부터 9월5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55~84세 3000가구와 주택연금을 이용중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노년층이 소유한 주택을 맡기고 평생 노후생활자금을 매월 받는 역모기론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유주택 비상속 의향은 2015년부터 꾸준히 상승, 올해 28.5%로 조사됐다.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타인 추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1.2%가 주택연금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이 7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녀가 있는 2년차 주택연금 이용가구 중 78.8%는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자녀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전년도 이 비율은 79.7%였다.

보유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75.1%로 △서울 85.2% △경기 81.6% 등이 지방도시 거주가구 64.4%보다 높았다. 임대보증금, 주택담보대출 등 채무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21.0%였으며 9억원 이상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50.9%가 채무가 있다고 답했다.

채무가 있다고 답한 가구의 평균 채무금액은 9828만원으로 보유주택 가격의 25.2%로 조사됐다. 채무금액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10.3%로 평균 대출금액은 8593억원이다. 대출잔액이 1억원 이상인 가구도 38.9%에 이르렀다.

고령층의 은퇴준비율은 51.3%로 전년대비 3.1%포인트 떨어졌다. 자녀에게 도움을 받는 비율은 22.5%로 전년대비 3.7%포인트 하락했고 주택연금 이용가구 중 자녀에게 도움을 받는 비율은 23.8%로 전년보다 소폭 떨어졌다.

노년가구의 주요 수입원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51.6%로 가장 높았고 연금소득은 30.4%로 공적연금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5~59세 예비노년가구는 월 수입 대부분인 89.3%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렬 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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