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노년가구 보유자산, 전년보다 1200만원↑ 4억2235만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택비중 75% 전년보다 1.5%p↑…평균 채무 9828만원

비은퇴가구의 은퇴준비율 51.3%…전년보다 3.1%p↓

뉴스1

일반노년가구 보유자산 구성(단위:%,). (주택금융공사 제공) © News1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일반노년가구(60~84세)의 평균 보유자산이 지난해(4억1000만원)보다 1235만원 증가한 4억2235만원으로 나타났다. 보유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도 75%(3억1706만원)로 지난해(73.5%, 3억37만원)보다 1.5%포인트(p)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를 파악하고자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한 결과, 서울(85.2%)과 경기(81.6%) 거주가구는 지방도시 거주가구(64.4%)보다 주택자산 비중이 15%~20%포인트(p)가량 높았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거주 노년가구의 보유주택 가격은 5억8666만원으로 지난해(5억2000만원)보다 12.81% 증가했다. 경기 거주 노년가구의 보유주택 가격도 4억981만원으로 지난해(3억7000만원)보다 10.75% 올랐다. 지방도시 거주 노년가구 보유주택은 평균 1억7671만원으로 지난해(1억4000만원)보다 26.22% 증가했다. 노년가구의 주택자산 외 금융자산과 부동산 자산은 각각 5677만원(13.4%), 4514만원(10.7%)을 기록했다.

일반노년가구의 보유주택 채무보유율(임대보증금·주택담보대출)은 21.0%였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채무보유율이 높았다. 9억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가구 중 50.9%가 채무가 있다고 답했다. 채무가 있다고 답한 가구의 평균 채무 금액은 9828만원이며 보유주택 가격 대비 평균 2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무 금액 중 주담대 비중은 10.3%, 평균 대출잔액은 8593만원이었다. 대출 잔액이 1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38.9%였다.

뉴스1

(주택금융공사 제공)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노년가구 중 비은퇴 가구의 은퇴 준비율은 51.3%로 지난해보다 3.1%p 떨어졌다. 은퇴 가구 중 은퇴 전 준비를 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49.3%로 지난해(50.9%)보다 1.6%p 하락했다. 일반노년가구와 2년차 주택연금 이용가구 모두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는 비율은 각각 22.5%와 23.8%로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졌다.

일반노년가구의 주요 수입원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5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금소득(30.4%)은 공적연금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경우 월수입의 대부분(89.3%)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며 연금소득 비중은 4.3%에 불과했다.

주택연금 이용가구 중에서는 지난해보다 6.9%p 상승한 71.2%가 주택연금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노년가구의 28.5%는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없다고 했다. 이들 중 33.8%가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자녀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자가 거주 중인 60~84세 일반노년가구의 대다수(80.1%)가 현 거주지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Aging In Place, 이하 AIP)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려는 노년층(78.0%)이 대부분이다. 같은 지역사회 내에서 거주지만 이전해 삶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8일부터 9월5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55~84세의 일반노년 3000가구와 주택연금을 이용 중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jup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