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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김산 무안군수 "군공항 이전 안돼…전투기 소음에 평생 살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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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등 통해 군공항 이전에 체계적 대응

전담부서 설치, 기관·사회단체 지원 조례 제정

뉴시스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김산 전남 무안군수가 18일 오전 열린 무안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018.12.18. (사진=무안군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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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무안군 미래를 위해 광주 군공항의 무안군 이전은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김산 전남 무안군수는 18일 열린 무안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박막동 의원(민주 비례)의 "군공항 이전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한 질문에 "무안군민을 평생 전투기 소음에 시달리며 살도록 할 순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중 하나인 무안군은 최근 들어 군공항 이전에 대한 지역내 반발 기류가 강하다.

무안군의회의 '이전반대 결의안' 채택과 특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각 읍면 반대 대책위원회 구성, 기관·사회단체의 반대 현수막 게첨 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 군수는 "내년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현재 TF팀으로 구성된 군공항 대응업무를 정식 기구화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투기 소음실태와 피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확인 견학을 실시하고, 다양한 홍보자료를 제작해 군민들의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군공항 이전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 컨설팅 용역을 통해 정책방향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소음범위 및 영향, 축산 및 수산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지자체와 연대를 강화해 효율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특별법 개정 등에 공동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군수는 "군공항은 한번 이전하면 재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군민들이 겪게 될 피해는 무안군과 군민이 평생 안고 가야 할 숙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법률 구제책도 마련되지 않은 소음은 군민의 신체와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청정 농수축산물의 가치하락에 따른 주민소득 감소와 지역발전 저해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홀통과 톱머리 해수욕장, 조금나무, 황토갯벌랜드 등 인근 관광자원의 심각한 타격은 물론 교육환경 악화 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무안군의 중심부이자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지역에 군공항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지역간 군민간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이전 논의 자체도 수용할 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무안군의회는 군공항 이전 대응 전담부서 설치와 기관·사회단체의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무안군 군공항 이전 대응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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