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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뷰노 AI기반 성병 진단 솔루션 몽골·필리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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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인공지능 전문 기업 뷰노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매개감염병 진단 솔루션인 뷰노메드 AI 트리뷰(VUNO MedⓇ-TriVu)가 몽골,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에서 서비스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뷰노는 올해 초 성매개감염병 진단을 위한 현미경 기반 솔루션 개발을 완료해, 트리코모나스·칸디다·임질 등 주요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임상 검증을 몽골 내 국립전염병센터와 국립의과대학 등 10개 국립의료기관에서 진행해왔다. 약 1년의 임상 검증 결과 몽골 국립전염병센터는 뷰노의 솔루션을 몽골 , AI 국가 표준검사방법으로 채택키로 결정했다. 이에 현재 몽골 복지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비즈

뷰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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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난 2015년 치료 가능한 4대 성매개감염병으로 △트리코모나스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을 선정하고, 질병 치료율을 높이고 감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권고안을 제시했다.

실제 이러한 성매개감염병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 약물치료를 통해 90%이상 치료할 수 있지만, 제때에 진단되지 못하거나 적정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해 삶의 질을 훼손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김현준 뷰노 전략이사는 "선진국의 경우 유병률이 줄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진단 시스템 또는 진료 인력이 부족해 꾸준히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뷰노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장에서 진단을 돕는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뷰노는 필리핀 최대 관광지인 비사야스(Visayas)지역 소재 국립의료기관과 AI솔루션 도입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내년부터 주요 관광지 성매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검증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몽골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성공적인 임상 결과가 나올 경우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규모 AI솔루션 판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있다.

필리핀 진출을 위해 뷰노는 코이카와 향후 2년간 성매개감염병 인공지능 진단 서비스를 추진하는 내용의 ‘CTS(Creative Technology Service)’ 프로그램 약정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김현준 전략이사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성매개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뷰노메드 트리뷰’의 시장 기회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솔루션 개발도상국 진출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도움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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