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판교 대장지구, 중도금대출 받을 수 있는 평형대 노린다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일정이 예정보다 다소 밀렸던 경기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 공급이 막을 올렸다. 전용면적 85㎡ 이상으로만 구성된 대형평형대 물량인 현대건설 컨소시엄보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공급하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물량에 성남 내 무주택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급한 분당구와 수정구에서는 성남시 1순위 통장이 1만여 개가 나왔다. 대장지구 분양 현장에서는 이번 공급에도 이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바뀐 청약제도를 적용하기 때문에 무주택 조건 등을 갖춘 통장들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방문한 인파 [사진 = 대우건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푸르지오·더샵, 전용 84㎡로만 공급…실수요자 몰릴까

판교 대장지구는 미금역에서 서분당IC방면으로 가다가 대장IC로 빠져나가자마자 나오는 택지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분당구지만 용인 고기동이 더 가깝다. 용인과 판교사이 개발되지 않았던 92만467㎡ 규모의 지역에 향후 2020년 말까지 5903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이 지구는 분양가 상한제 제한을 받지 않는 민간택지다. 투기과열지구 및 과밀억제권역에 포함된 지역이라 대출규제는 일부 받는다.

이번에 한꺼번에 공급에 나선 단지는 대우건설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전용 84㎡, 974세대), 포스코건설의 '판교 더샵 포레스트'(전용 84㎡, 990세대),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전용 128~162㎡, 836세대) 등이다.

이 중 무주택 성남시민은 전용 84㎡로만 이뤄진 푸르지오와 더샵 물량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총 분양가격이 9억원 이하라 중도금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당해지역 등 청약 일정이 시작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내년 1월4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두 브랜드 중 한 곳만 골라 청약해야 한다.

민영주택 85㎡ 이하는 거의 모든 물량이 무주택자에게 돌아간다. 수도권 공공택지 및 투기과열지구에서는 100% 가점제로 선정한다. 가점제는 무주택기간 32점, 부양가족 35점, 청약저축기간 17점 등 총 84점으로 점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분양권이 주어진다.

대장지구에는 현재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정해져 있지만 개교 시기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같은 지역구에는 보평고, 판교고, 낙생고, 서현고 등의 고등학교가 있다. 서현·정자 및 미금 학원가와도 가깝다. 학교와 미금역 접근성은 판교 더샵 포레스트가 더 나은 편이다.

분당 및 판교신도시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대중교통이나 차량을 이용해야 닿을 수 있다. 2020년에는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 두 지역을 직선으로 잇는 서판교터널(서판교IC 연결)이 뚫릴 예정이며, 이로 인한 접근성은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가 수혜 단지다.

매일경제

판교 대장지구 포스코건설 물량 위치도. 대장지구 내 서판교터널이 가장 가까운 블럭이 대우건설 물량이다. [자료 = 포스코건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푸르지오 전세대 판상형…포스코는 교육시설 가까워

이 두 건설사 물량의 시행위탁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단독이다. 덕분에 이 두 브랜드의 모델하우스가 대장지구 현장 입구에 나란히 마련됐다.

우선 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A2 블록에 짓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A1블록 529세대, A2블록 445세대 등 총 974세대다. 전 세대가 판상형으로 설계됐으며 펜트하우스인 84㎡PA 8세대가 포함됐다. 이 중 일반(기관추천)·다자녀가구·신혼부부·노부모부양자 등 특별공급은 408세대라 거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특별공급으로 배정됐다.

대우건설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2030만원이지만 타입별로 차등을 많이 뒀다고 설명했다. 서판교 터널 방면인 A1블록 가까이에 지상 송전탑이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전자파가 미미하다는 결과를 받아 이를 모델하우스 내에도 안내한 상태다. 총 분양가는 6억5760만~8억98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1598만~1665만원 선이다.

포스코건설이 대장지구 A11·12블록에 짓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 역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들어선다. A11블록에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에 448세대가, A12블록에는 지하 4층~지상 20층 9개동에 542세대가 계획돼 총 990세대가 들어선다. 이 중 일반(기관추천)·다자녀가구·신혼부부·노부모부양자 등 특별공급은 436세대가 할당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080만원이며, 총분양가는 6억2220만~7억6330만원 선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1489만~1616만원으로 책정됐다.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에서 공급되는 민영아파트로 청약 가점제가 적용된다. 전매는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소유권이전 등기일까지 금지되며, 특별공급 주택은 5년간 전매가 묶인다. 투기과열지구로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제한이 적용되는 지역이다. 두 브랜드 모두 계약금은 분양가의 20%로 책정됐으며 중도금 이자후불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