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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삼성바이오, 경남제약 상폐 논란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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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이 상장폐지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분식회계 이슈에도 상장유지 결정이 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교해 형평성에서 어긋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단순 비교는 무리라고 지적한다.

17일 한국거래에소 따르면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14일 본심사를 열고 경남제약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기심위는 경남제약이 지난달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 내역을 검토했지만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이 미흡해 상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일각에서는 대마불사,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거래소는 경남제약과 삼성바이오는 분식 규모와 무관하게 기업 계속성과 재무 안정성 등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회계 이슈의 차이다. 삼성바이오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한 해석 차이에 불과했다. 기업 계속성 측면에서도 같지 않다. 삼성바이오는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 지난 3년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물론 현금성 자산이 1조원을 넘는다. 수주 잔고도 28억달러를 웃돌고, 부채비율은 40%대에 불과하다. 기심위에서도 이런 부분이 적극 반영돼 상장유지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 경남제약은 이미 개선기간을 부여했으나 제대로 개선상황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삼성바이오는 경영 투명성을 보강하기 위해 감사 기능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포함한 개선계획을 내놨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남제약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심사 사유는 같지만 개선기간 부여에도 개선이 되지 않아 경영 지속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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