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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韓증시 괴롭히던 강달러·고유가 진정국면…"내년 1분기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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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證 "유가하락·연준 금리인상 완화기조가 1분기 신흥국 PMI 변곡점 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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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올해 신흥국 시장을 괴롭혔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강달러와 고유가 조합이 꼽힌다. 증권가에선 유가가 하락국면에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분기 중 신흥국 시장에 변곡점이 찾아올 것이라 분석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가부진의 최우선 원인은 글로벌 무역분쟁보다는 고유가와 강달러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며 “고유가 강달러가 신흥국 시장에는 무역갈등보다 더 큰 비용상승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국제유가(WTI)는 26%, 달러화는 같은 기간 3.8% 상승했다. 신흥국시장 체감유가는 올해 고점까지 36%가량이 올랐다.

신 연구원은 “산유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국은 원유 순수입국”이라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고성장 신흥국가들은 저유가일 때 성장의 모멘텀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유가는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경상수지를 훼손시킬 뿐 아니라 환율 변동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미국 성장과 연준 스탠스가 강달러를 유지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은 신흥국 시장의 매력을 낮춰왔다”고 짚었다.

그러나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다행스럽게 원유가격이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하면서 주요 신흥국 시장의 경상수지 적자 폭 축소가 기대된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잠시 쉬어간다면 내년 신흥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내년 1분기 중 시장의 변곡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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