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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뉴욕 증시, 단기 경기지표 안정화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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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경기지표 부진 속 금리 인상 우려”

“셧다운 영향 제한적…가격은 매력적 수준”

이데일리

(이미지=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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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뉴욕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장 달래기에도 아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2.11%, 2.08%, 2.27% 하락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18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아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식시장 기대만큼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일지에 대한 의심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오는 21일 밤 12시에는 예산이 부족한 7개 정부 부처의 셧다운(업무정지)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멕시코 장벽 설치를 위한 추가 예산 집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상원 60%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승인을 거절 중이다. 다만 그는 “75%의 예산은 이미 내년 9월까지 확정됐다”며 “예산이 마감되는 정부 부처는 국토안보부, 법무부, 내무부, 국무부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부분적 셧다운이 진행되더라도 길게 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에서 공화당 소속 20개주 법무장관·주지사들이 낸 소송에서 오바마케어의 ‘의무가입’ 조항은 위법이라는 원고측 주장이 승리했다. 이에 헬스케어 섹터는 2.1% 하락했다. 민주당 소속 법무장관들은 항소 의사를 밝혀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5년 평균 하단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하회한다”며 “과거 평균을 감안하면 가격 매력이 존재하지만 단기 자금시장과 경기지표의 안정화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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