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컴투스, 신작 발표 성과 부진…"아직 완전한 실패 간주 힘들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NH투자증권이 컴투스 신작 발표 성과가 부진하나,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컴투스는 이달 13일 자체 개발 신규 게임인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 출시했으나, 초기 성과가 양호한 편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출시 이후 앱스토어 순위, 매출 등을 전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 기준 애플의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캐나다 48위, 호주 64위를 기록했다. 구글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의 경우 16일 기준 캐나다 9위, 호주 12위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의 경우 16일 기준 캐나다 367위, 호주 442위, 같은 날 구글의 경우 캐나다 194위, 호주 277위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 안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는 동사의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워'와 유사한 전략RPG 장르로서 국내에서 출시하는 다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처럼 초반에 빠르게 매출이 나오는 장르가 아니며, 과거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워 당시보다 높아진 경쟁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아직 완전한 실패라고 간주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가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소한 1주일 이상의 시간을 두고 순위의 방향성에 대해 follow-up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가 상승 추세를 보인다면,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한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작 출시는 테스트 성격의 사전 출시였다고 한다. 컴투스는 1월 중으로 주력 지역인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안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정식 출시가 되면 대규모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앱스토어 상단에 노출되는 ‘Featured’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보다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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