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에서 모바일 수요가 약화됐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IT용 MLCC 12월 매출이 둔화돼 올 4분기 영업이익은 3146억원으로 컨센서스(3783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통적인 비수기 및 재고조정 기간인 12월 동안 기판(PCB), 카메라모듈의 매출이 예상 대비 낮아지는 상황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예상되나 내년 1분기 및 연간으로 영업이익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MLCC 평균공급가격 상승 추세는 유효하며 오는 내년 MLCC 매출은 4조1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0.7% 증가할 것이라 추정한다”며 “IT용과 비교해 가격이 높은 전장용 MLCC 비중이 올해 7~8% 수준에서 내년 14% 확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5G 영향으로 모바일용 고용량 MLCC 수요 증가로 고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전략 변화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듀얼(2개)에서 트리플(3개)로 바꾸며 모듈 가격의 상승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 중화권 수출도 듀얼·트리플 비중이 확대되면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 추가적인 매출 및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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