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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삼성, 게이밍모니터 시장점유율 10% 육박…국내선 선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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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글로벌 시장 6위→4위…커브드 모니터 시장 급성장 주도

연합뉴스

삼성전자 '세계 최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HG90'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의 49인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HG90'[삼성전자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약 10%까지 끌어올리며 '톱3' 진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고사양 커브드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자로 떠올랐으며, 국내에서는 델의 '아성'도 무너뜨리고 선두로 부상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집계한 '주사율 100㎐ 이상 게이밍 모니터 시장점유율 통계'에서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9.7%를 기록, 4위에 랭크됐다.

대만 에이서가 24.8%에 달하는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AOC(13.8%)와 델(11.2%)이 삼성전자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는 점유율 7.6%에 그치면서 에이서(25.0%)와 벤큐(11.7%), 에이수스(11.0%), AOC(10.5%), 델(10.2%) 등에 이어 6위에 그쳤으나 올들어 선전하면서 2위 그룹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144㎐의 고주사율을 지원하고 WQHD(Wide Quad HD·화소수 2560×1440)급 해상도를 갖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장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모니터 가운데서도 커브드 모니터의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올 1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전세계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24%의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 22.8%를 차지하며 델(26.4%)에 이어 2위였던 삼성전자는 올들어 3분기까지는 점유율이 38.2%에 달했다. 델은 9.8%로 3위로 처졌고, LG전자[066570]가 24.9%로 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델과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벤큐, 뷰소닉 등 여러 업체가 경쟁을 벌였으나 올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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