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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나바로 "연준 데이터 봐야"…트럼프 이어 '금리인상 저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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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8~19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사실상 반대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다(zero inflation)"면서 "연준이 오는 수요일(19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려는, 내가 듣는 유일한 논거는 그들(연준)이 어떻게든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을 행사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가 아닌데 연준이 백악관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려 한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나바로 국장은 또 "이는 나쁜 논거"라면서 "연준이 해야 할 것은, 그들이 하겠다고 얘기해온 것을 하는 것이고, 그것은 데이터(지표)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달러가 매우 강세이고, 실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없고, 우리 주변의 바깥세계는 폭발하고 있고, 파리(프랑스)는 불타고 있고, 중국은 내리막길에 들어선 상황에서 "연준이 또 한차례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면서 금리인상 중단을 압박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19일 FOMC에서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PA=연합뉴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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