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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트럼프, FOMC 하루 앞두고 "연준 금리인상 고려,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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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트럼프, 18~19일 FOMC 앞서 강달러와 인플레이션 없는 상황 강조하며 연준에 금리인상 말라고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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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연방준비제도를 압박했다. 금리인상으로 잘나가는 미국 경제에 제동을 걸지 말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매우 강한 달러와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황에서 연준이 심지어 또 한차례의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주변의 외부 세계는 폭발하고 있다. 파리는 불타고 있고, 중국은 추락하고 있다"며 "승리를 차지하자!"고 강조했다.

프랑스가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이른바 '노란조끼' 시위로 혼란을 겪고,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감소 등으로 경제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미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이어가려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입장에서 무역에 불리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낮다는 점을 들어 연준이 굳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며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연준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0.25%포인트씩 총 6차례 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오는 18~19일 이틀간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노골적인 압박에도 연준이 이 회의에서 올해 네번째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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