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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전주공예품전시관 재개관… '복합공간'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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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한옥마을 핵심 문화시설인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수공예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관람객을 새롭게 맞았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중심 태조로에 자리한 전주공예품전시관에 대한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일보

2년만에 재단장을 마치고 17일 재개관한 전주한옥마을 전주공예품전시관 명품관 내부 전시 모습. 전주시 제공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재개관한 것은 민간위탁이 만료된 2016년 말 이후 2년만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지난 2002년 개관 이후 한 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전주한옥마을 핵심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해왔으나, 콘텐츠가 부족하고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수공예의 가치를 담는 공간으로 재정비했다.

새 단장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은 ‘문화공간 合(합)’을 콘셉트로 연면적 1084㎡ 규모의 기존 한옥 6동을 활용해 판매관과 명품관, 안내관, 전시1·2관, 체험관, 다목적관 등 7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운영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맡았다.

판매관은 사전 심사를 거친 지역 공예작가들의 작품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선정한 우수 수공예품 등 100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전시·판매 공간으로 꾸몄다. 국내 공예상품을 판매하는 판매관 중 가장 큰 규모다.

명품관은 전주의 명품 수공예 온(ONN) 브랜드의 다양한 작품과 품격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획 전시 판매관이다. 2개 전시관은 지역공예 작가들의 공예 작품과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이 수공예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하고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관 입구 안내관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와 수유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공예문화와 관광정보를 전달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단순한 공예상품 판매장의 기능을 탈피해 수공예의 가치를 느끼고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공간으로 발바꿈 시켰다”며 “앞으로 전주의 문화산업 발전을 이끌 핵심공간이자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대표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재개관을 기념해 전주에서 활동하는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명인 5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통을 통해 현재를 꾸미다’ 개관 특별전을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한다. 참여 작가는 김혜미자(색지공예), 유배근(한지발장), 윤규상(우산장), 최동식(악기장), 최온순(침선장)씨 등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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