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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최대 50배 빠른 괴물 서버 ‘몬스터’ 특허기술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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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Tech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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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기반의 HPC 서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국산브랜드 서버전문기업 LSDTech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버 성능을 결정짓는 CPU, 메모리, IO 디바이스, 네트워크 카드 등 4대 주요 부품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병목현상에 대해 주목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서버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기술특허를 획득하였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중국 유럽에까지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시장에서까지 인정받는 특허기술인 ‘MAC-T(Multi Array Channel Transaction)’는 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병렬로 읽어 페이지(PAGE) 단위로 처리되는 트랜잭션(Transaction)을 배열 형태로 규격화하여 일괄 처리함으로써 CPU 작업을 최소화하고 네트워크 처리 간소화를 통해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해 서버의 성능을 3배에서 50배까지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서버의 성능이 괴물 같다고 하여 이 회사의 브랜드 명칭도 몬스터(Monster) 서버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5G 네트워크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양도 대폭 증가하고, 네트워크의 속도는 훨씬 빨라져 이를 처리하는 컴퓨터 서버의 성능은 지금보다 훨씬 고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서버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서버를 추가로 도입하여 해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크게 지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며, 전기 소모량도 증가해 많은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과 같은 대형 클라우드 센터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양이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증설로 인해 전기소모량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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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Tech의 이기택 대표는 “몬스터 서버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개선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타사의 서버와 비교할 때 최대 서버 50대가 할 수 있는 것을 몬스터 서버 1대로 처리할 수 있다”며 “전기 소모량, 탄소 배출량도 50분의 1로 감소되며, 적은 수의 서버로 고성능 처리가 가능해지므로 기존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3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데이터센터 증설이 필요 없고, 서버 운영 대수가 적어지므로 상용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비용도 절감돼 전체 운영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국내의 중견 데이터센터와 제휴해 새로운 서비스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자사의 서버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과 자체 제작한 슈퍼컴퓨터를 앞세워 슈퍼컴 임대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분야의 수요는 점차 많아지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고성능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안성이 한층 강화되고 실시간 처리 기능이 요구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 구축 사업자와 초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는 AI, 렌더링, 빅데이터 처리, 신약 개발, 시뮬레이션 등의 분야를 다루는 기업에 최적의 성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올해 통일주권을 발행했으며, 빠른 성장을 위해 1∼2년 내에 국내외 주식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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