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GMO 식재료 배제”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1학기부터 초중학교를 비롯해 특수학교 493개교를 대상으로 급식에서 GMO로 만든 식재료를 배제한다고 17일 밝혔다.
퇴출되는 식재료는 국간장, 양조간장,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 장류 5종과 유지류인 식용유 1종 등 모두 6종이다. 장류와 식용유는 음식 조리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식단 개선 효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별도 예산 편성 없이 급식비 내 식품비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학생 1인당 한 끼에 100원이 추가 투입되도록 했다. 이 비용으로 이들 식재료 6종을 비유전자변형(Non-GMO) 제품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GMO 없는 안전한 급식’을 광역시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2020년까지 케첩과 엿 등 GMO가 포함된 식재료 20종을 급식에서 배제해 나갈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6·13지방선거 때 재선에 도전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약했다.
김 교육감은 “모든 식자재를 당장 비유전자변형 제품으로 바꾸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어 장류 등 기본이 되는 식재료부터 퇴출한다. 급식의 질을 점점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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