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 쥔 중국 징둥닷컴 부사장
“얼굴인식 통한 무인마트 곧 운영
한국 관련기업과 협업하길 원해”
샤오 부사장은 “무인 기술의 목표는 ‘사람 없는 매장’이 아니다”며 “인간과 기계가 각각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둘 간의 황금비율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무인 마트 등은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며 “한국의 관련 기업과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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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 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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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징둥닷컴 X사업부가 있는 베이징 사무실에서 샤오 부사장을 만났다.
Q : 드론 배송은 어느 단계까지 왔나.
A : “지난해 상용화가 시작된 소형 드론은 장쑤·산시(陝西)·쓰촨(四川)·하이난(海南) 4개 성에서 약 1000회 이상 이륙했다. 주로 교통이 좋지 않은 농촌 지역으로 물건을 실어나른다. 예전에 이런 지역은 1주일 치 물량을 모아 사람이 직접 갔지만, 지금은 한 박스만 되면 소형 드론이 30분 만에 배송한다. 대형 드론은 지난달 첫 비행에 성공했다. ‘JD 800’이라는 드론이 약 800㎏의 물건을 싣고 센터와 센터를 왕복한다. 한 번 뜨면 300~600㎞를 이동한다. 대형 드론의 역할은 센터 간 물량을 원활히 배송함으로써 재고를 줄이고 현금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다. 아직 관련 법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가 시작돼 중국 항공당국과 관련 법규를 만들어가면서 사업을 하고 있다.”
Q : 무인 배송 시스템의 진척 상황은.
A : “상하이 무인창고를 시작으로 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물류센터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픈한 후난성 창사(長沙) 물류센터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올 무인스테이션’을 구축했다. 모든 것을 로봇이 조작하며, 무인 배송차에 실어 목적지까지 간다. 아마 이런 시스템은 세계 최초일 것이다. 지금은 파일럿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지만, 차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각 도시의 물류센터를 왕복하는 자율주행차도 현재 고속도로 상에서 운행하고 있다.”
Q : 무인 기술의 목표는 무엇인가.
A : “현재 무인 슈퍼는 중국에서 40여 개 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얼굴 인식 등의 기술은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 이런 기술을 중국의 소매점뿐만 아니라 한국 등 해외의 소매점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 찾는다면 롯데 같은 기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베이징(중국)=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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