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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충북출신 엄재식 원안위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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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뢰·안심 향해 새출발 하자"

충청일보

5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취임식이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17일 엄재식 신임 위원장이 선서 후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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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충북 출신 엄재식 신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수호'라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엄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출발'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거듭 '국민 신뢰 회복'을 언급했다.

엄 위원장은 지난 5월 불거진 라돈침대 사건을 언급하며 "2011년 원안위가 설립된 뒤 원자력 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이 꾸준히 있었음에도 국민의 불안과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하고 반성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안위 운영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정책 수립과정에 국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마련해 제도화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특히 "원자력 안전에 관한 모든 정보의 공개를 원칙으로 정보공개 관련 법률안 제정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대국민 소통'에 힘쓰겠다고도 다짐했다.

원자력시설 인근 주민과 소통 채널인 '원자력안전협의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한편 원자력 안전 분야 소통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계획이다.

아울러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새롭게 등장하는 안전관리 미래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원자력 안전기준과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주가 고향인 엄 위원장은 충주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9회로 공직 생활에 입문했다.

2007년 과학기술부 핵융합지원과장을 시작으로 대통령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과장과 기획조정관, 방사선방재국장 등을 지내며 꾸준히 원자력 안전 분야 이력을 쌓았다.

임기는 15일부터 3년간이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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