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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서원대 폐지줍는 노인 위해 리어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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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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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이정규기자]서원대와 뿌리병원(청주)이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한 리어카(손수레)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17일 서원대 융합디자인학과에 따르면 '아이디어 상품연구' 과목에서 담당 권준호 교수와 학생들이 '폐지를 줍는 분 들을 위한 리어카'를 디자인과 제작을 위해 '웃는 청년들'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리어카를 개조해 좀더 사용하기 편리하게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학생들은 역할을 분담해 안전, 수납공간, 바퀴, 손잡이, 광고제작 등 각자의 아이디어를 리어카에 하나 둘 추가했다.
철근 용접과 리플렉터 부착, 양면에 광고 포스터를 붙일 수 있도록 해 수익 창출을 도모했다.
광고의 첫 고객으로 청주 '뿌리병원'이 선정돼 1년 광고비 120만 원을 일시 지급하기도 했다. 리어카는 17일 청주 내덕1동 주민센터에 기부됐다.

서원대 관계자는 "폐지를 줍는 노인이 전국에 17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하루 종일 폐지를 주워 버는 돈은 약 3000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폐지를 줍는 노인이 안전하고 용이하게 폐지를 줍고 광고 수익금으로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리어카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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