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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여성기업 맘껏 뛰게할 것" 여경협 정윤숙 회장의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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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윤숙 신임 회장(왼쪽)이 한무경 현 회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여경협]


"여성 기업들이 한국 경제의 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답을 찾는 협회장이 되겠습니다."

17일 국내 최대 여성 경제인 단체인 여성경제인협회 제9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된 정윤숙 우정크리닝 대표(62)의 소감이다. 정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여경협 임시총회에서 대의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정 신임 회장은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7월 국내 세탁업 최초 벤처기업인 우정크리닝을 창업했으며 여경협 충북지회 1·2대 지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제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여경협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신임 회장은 "내년 협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여경협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도약시키겠다"며 "회원사 약 2600곳을 두 배로 늘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협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여경협뿐 아니라 여성벤처협회와 여성발명협회를 아우르며 '함께 가는 여경협'을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하는 여성 경제인'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정 신임 회장은 △5대 경제단체 진입을 위한 회원 확대 △회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협회 기능 개편 △여성 기업 경쟁력 강화 3대 사업(자금·투자 유치, 인력난 해소, 매출 증대) 추진 △경제적 자립도 향상을 위한 예산 확대 △정책 기능 강화로 대정부 건의 활성화 등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성 기업 연구소를 신설해 정책 기획과 제안 기능을 강화하고, 여성 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성 기업 제품 공공구매를 촉진해 판로를 20% 이상 늘리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여경협 내 서비스지원팀을 만들어 회원들의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협회 인력 확충과 아낌없는 훈·포상으로 사기 진작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대된 정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취임식은 1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여경협은 1999년 '여성 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법정단체로 전국에 18개 지회, 회원사 2600여 곳이 가입돼 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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