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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재규어·랜드로버, 내년 5000명 감원...글로벌 車업계 구조조정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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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 생산업체 재규어랜드로버가 내년 직원 5000명을 정리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기업 타타가 대주주로 있는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에서만 직원 4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재규어랜드로버가 생산비 25억파운드(약 3조5586억원)를 감축하기 위해 내년 초 직원 5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재규어랜드로버 지난 3분기 9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구조조정 계획에는 향후 2년간 연간 투자를 45억파운드에서 40억파운드로 깎고 일상적인 운영자금을 5억파운드 삭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10월 향후 2년간 총 25억파운드 규모의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당시에는 몇 명의 인력을 해고할 건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4월 솔리헐에 있는 영국 공장에서 1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제너럴모터스)이 내년 말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와 오하이오,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자동차 조립 공장에 생산물량을 배정하지 않고, 메릴랜드와 미시간에 있는 엔진 공장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해외에 있는 공장 2개도 내년 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GM은 지난 10월부터 북미 사업장 사무직 5만명 중 1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받고 있다.

김참 사회부장(pumpkin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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