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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파생결합증권 투자 늘리는 老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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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전체 금액 41.7%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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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의 노인이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안정적으로 운용되어야 할 노후자금을 투자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101조원 중 개인투자자는 47조2000억원(46.7%)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중 투자금액은 60대 이상이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60대 12조원, 70대 5조9000억원, 80대 이상 1조8000억원을 합한 규모다.

투자자 수도 60대 이상이 전체 투자자 수의 30.2%에 달했다. 60대 15만9000명, 70대 5만8000명, 80대 이상 1만명 등 순이다.

신규 투자자도 60대 이상이 약 20%가량 꾸준히 유입됐다. 60대 22%, 70대 19%, 80대 이상 20% 순이다.

판매 채널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투자시 대부분 은행신탁을 이용했다. 모든 연령대별로 신탁 비중이 최소 71%이상으로 나왔다. 은행신탁의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6400만원으로 증권사보다 1100만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특히 70대이상 고령투자자 수는 은행신탁이 증권사보다 6배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통상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70대이상 고령투자자의 투자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대비 16.3%로 높다고 봤다. 신규로 고위험상품인 ELS 등에 투자하는 고령투자자 수 비중도 여타 연령대에 비해 낮지 않아 지속적인 고령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투자금액 중 75.8%가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됐다는 점에서 은행창구직원의 적극적인 투자권유로 발생될 소지가 높은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70대이상 고령투자자와 투자부적격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투자자 숙려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개인투자자보호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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