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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여야 5당 선거제 개편 합의를 두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해 "집권 정당의 특위 간사가 '3김 시대'를 운운하며 재를 뿌리는 발언을 해 아연실색했다"며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특위 간사는 어렵게 형성된 5당의 합의에 기초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선거법 처리와 4월 선거구 획정을 위해 12월 합의가 필수적"이라며 "합의 실패는 모두의 패배가 될 것이고, 성공은 모두의 성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지목한 이는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종민 의원 등의 발언이다. 김 의원은 전날 한 언론과 통화에서 "각 당과 의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을 놓고 이달 안에 합의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졸속합의를 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건 3김시대에나 가능한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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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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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에서도 여야간 선거제 합의와 관련해 이틀만인 17일에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선거제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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