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씨 분향소 설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충북 민노총, 17~18일 추모 집회

[충청일보 이정규기자]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본부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숨진 고 김용균씨(24)는 지난 11일 오전 3시 20분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 점검 중 석탄 이송 기계에 목숨을 잃었다.

김씨는 석탄 설비를 운전하던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으며, 외주화되면서 2인 1조 원칙을 지키지 않고 원청 관리감독 없이 혼자 작업을 해 숨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지 않느냐며 사회적인 파장이 일었다. 또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어 지난 1년간 고용노동부, 국회, 청와대를 오갔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었고 결국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됐다.

민노총 관계자는 "노동현장에서 위험한 작업일수록 외주화, 용역, 하청 등 간접고용이 심해져 원청 책임성은 없어지고 있다"며 "이번 일은 예고된 참사였다"고 말했다.

민노총 충북본부는 분향소 설치에 이어 17~18일 이틀 동안 오후 6시부터 청주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추모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이정규 기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