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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취재수첩]청백봉사상 대상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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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천안주재 국장

[천안=충청일보 박보겸기자] 지방 행정공무원 가운데 10년 이상 근무한 자 가운데 주민 서비스 및 지방행정 기여도, 업무 창의성, 지역사회 선행, 공ㆍ사생활, 청렴도, 포상실적 등의 기준을 잣대로 평가해 주는 상이 청백봉사상이다.

상을 주는 행정안전부 등은 그 해 6월 30일까지 시ㆍ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7월과 8월 공적내용과 관련해 추천 대상자들의 근무처와 심지어 집까지 방문해 그 일치성을 확인하는 깐깐하고, 꼼꼼한 검증을 한다.

대상을 수상한다는 것은 업무와 생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지방 행정공무원 가운데 공직자로서 자질이 확실한 '표상'을 삼을만한 인물로 검증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지방 행정공무원 수는 약 36만명이라고 한다.

지난해 공공부문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10년 이상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자의 비율이 62%라고 한다.

대략 이 통계자료를 10년 이상 근무한 지방 행정공무원에 대입하면 22만여명이 청백봉사상을 받으려 원서를 낼 수 있는 자격이 있고, 상을 주려는 기준에 맞춰볼 때 대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수상자에게 자랑스럽고, 대견한 일이다.

이런 공무원이 근무하는 지자체도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지방공무원임용령 제38조4항에 특별승진을 시켜 줄 수 있는 법적근거는 마련됐지만 강제 규정은 아니고 지방자치시대에 들어서 인사권자의 의중에 달려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2007년에 이어 11년만에 올해 대상을 천안시 공무원이 차지해 시 공무원의 위상을 높였다.

구본영 천안시장과 인사라인에서는 전국 평가 및 국ㆍ도비 확보에 기여한 자와 시의 현안문제 해결 및 시정발전에 기여한 자를 발탁인사하겠다고 구호처럼 내걸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평가한 천안시의 공직 청렴도는 지난 2013년 2014년, 2016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고, 2017년 4등급에서 올해 2등급을 오를 정도로 저평가를 받은 지자체에서 이 같은 상을 받은 공직자가 나온 것은 참으로 칭찬받을 일이다.

해당 수상자의 직렬에 승진 요인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지만 인사권자부터 이야기하는 발탁인사에 이런 인물을 기용하지 않으면 언행이 불일치하는 '코드인사'를 한다는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

박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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