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 감독에게 '기습 키스' 시도한 선수
[사진 트위터(VTV 영상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승 확정 당시 한 베트남 선수는 박 감독에게 다가와 박 감독에게 '깜짝' 뽀뽀를 시도했다. 이 선수의 돌발 행동에 놀란 박 감독은 얼굴을 빠르게 피한 뒤 그를 안은 채 등을 토닥여줬다. 박 감독의 이런 모습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패러디 영상으로까지 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기자회견장 난입한 선수들에 '아빠 미소'
박항서 감독 기자회견장에 난입한 베트남 축구선수들 [사진 VTV 영상 캡처] |
영상에 따르면 박 감독은 한국어 통역에게서 취재진의 질문 내용을 전해 듣고 있는 듯한 상황이었다.
그때 회견장 문이 열리더니 선수들 여러 명이 뛰어들어왔다. 이들은 박 감독에게 물을 마구 뿌리며 깡충깡충 뛰더니 박 감독을 잡아 흔들고 탁자를 마구 내려치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은 잠시 중단됐고 박 감독 얼굴과 안경에는 물이 잔뜩 묻었다.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물뿌린 선수 쓰다듬는 박항서 [사진 VTV 영상 캡처] |
박항서의 아빠 미소 [사진 VTV 영상 캡처] |
박 감독은 평소에도 선수들의 볼을 쓰다듬으며 격려하는 등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박 감독은 감독과 선수의 관계를 넘어 친밀한 아빠와 아들처럼 지내면서 소통하는 이른바 '파파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 선수들은 인간미 넘치는 박항서 감독을 '짜(Cha)' '타이(Thay)'라 부른다. 이는 베트남어로 '아빠' '선생'이라는 뜻이다.
15일 열린 스즈키컵 시상식에서 박항서 감독을 안아주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EPA=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