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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프라이즈' 이양생, 조선시대 미천한 노비 출신으로 재상까지 오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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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선시대 노비 출신으로 재상의 자리까지 오른 무신 이양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성종3년 종2품을 맡게 된 이양생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양생은 조선시대 가장 미천한 신분인 노비 출신이었다.

실제로 그는 글자를 알지 못했고, 백정들과 어울렸다. 그의 부인은 여종 출신이었다.

부모 가운데 한 사람이 노비일 경우 자식도 노비가 된다는 법례에 따라 그는 노비가 됐다.

신발 만드는 기술을 배워 가죽신을 팔아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양생은 장용대(노비 군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놀랍게도 이양생은 엄청난 무예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양생은 노비 시절 백정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사냥하는 기술 등 무예를 배웠던 것이다.

장용대에서 많은 공을 세우고 특히 호랑이를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호랑이가 나타나면 그를 보냈을 정도라고.

결국 그는 왕을 호위하는 호위무사가 됐다. 성종 때 도적 떼가 기승을 부리자 포도청의 최초의 포도대장이 됐다.

신분 상승 후에도 평생 노비 출신인 조강지처 하나만을 아끼고 사랑한 그는 신분을 떠나 훌륭한 인품을 지닌 위인으로 알려지게 됐다.
홍성환 기자 kakahong@ajunews.com

홍성환 kaka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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