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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최정우 포스코 회장 “다음주 인사 단행…외부 인선작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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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故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식서 밝혀

적재적소 인사 배치 심사숙고…보고 판단해달라

“노조 측서 요청 시, 기회 되면 만날 것”

이데일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다음주 예고된 인사와 관련해 어느 정도 구체화 됐음을 시사했다. 또 아직 만남을 갖지 못한 노조와의 면담은 기회를 보고 있다며 요청이 오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인사는 다음주에 발표할 수 있을거 같다”면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이라고 하는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인가에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철강사업 부문과 동급으로 격상시킨 신성장사업 부문을 이끌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서는 “거의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사 변화폭에 대해서는 “소폭일지, 대규모일지는 나중에 보고 판단해 주시라”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한 뒤 처음 치러지는 정기 인사라는 점에서 대규모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 최 회장은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부서 인력을 포항·광양으로 전진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3일 사내방송을 통해서는 포스코 100대 과제 중 75%를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최 회장은 올해 설립된 노동조합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노조에서)요청이 와야 하고, 기회가 되면 만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9월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어 기존 기업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으로 확대 출범하면서 현재 복수 노조 체제다. 지난 11일엔 민주노총 포스코지회 간부에게 징계면직 처분을 내리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전중선 가치경영실장, 한성희 경영지원센터장 등이 함께했다. 올해 7주기를 맞은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1963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뒤 1963년 대한중석 사장을 거쳐 1968년 정권의 지원 아래 포항종합제철을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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