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靑 이제야 최저임금 속도조절...文대통령 사과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청와대의 최저임금제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내쫓기고 자영업자가 문을 닫는데 이제야 속도를 조절한다는 말로 모든 것이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을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방남이 어려워지자 급속도로 국내 문제로 전환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고
환영했다.

아울러 정치권의 대책과 관련해서도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 연장에 대한 여야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또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 해결을 위한 단위 기간 연장과 고용세습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선거구제 개편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해결점을 만들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기한 연장 문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이른 시간 내 협의하겠다"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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